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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위험지역 (2024년 서울 인천 경기도 강원도 53개 시군구)

말라리아 위험지역 (2024년 기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강원도 53개 시군구)

말라리아

말라리아(Malárĭa)는 모기를 매개로 하여 전파된 학질원충에 의해 감염되는 기생충병의 일종이다.

병원체는 말라리아 원충으로, 단세포 생물이지만 진핵생물로서 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다르다.

정확히는 유색피하낭계 첨복포자충문 포자충강 주혈포자충목 열원충과 열원충속의 열원충이 주된 원인체가 되는 질병을 말라리아라 부르며, 가끔 열원충류, 즉 이 원충 혹은 유사 기생충의 대명사로 쓰이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말라리아 박멸과 재유입

원래 한국과 관련없는 열대 지방의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말라리아는 ‘학질’이라는 이름으로 고대부터 엄연히 한반도에 있어왔던 질병이다. 세종대왕의 생모인 원경왕후도 이 병으로 죽었다. 다만 근대에 들어 한번 완전 퇴치가 되었던 적이 있어서 중간에 명맥이 끊겼었기에 착각하는 것.

대한민국의 토착 말라리아는 삼일열원충(P. vivax)으로 열대성 말라리아에 비해 비교적 사망률이 낮고 치료약에 내성이 없어 치료가 용이하다. 대체로 3일 정도 열이 나다가 괜찮아졌다가 다시 열이 나는 걸 반복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과거 1979년에 WHO가 대한민국 내 말라리아 퇴치를 선언하며 토착 말라리아는 자취를 감췄고 간간이 해외에서 감염된 사례만 있다가 1994년 경기도 지역에서 15년 만에 토착 말라리아가 재발병하였다. 이후로는 국내에서도 매년 수백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휴전선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그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아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에서 말라리아가 창궐하고 감염된 모기의 남하로 인한 재창궐이라는 것이 정설. 이런 이유 때문에 헌혈할 때 체크리스트에 휴전선이 있는 시/군에 다녀오거나 복무한 적이 있냐는 질문이 필수적으로 들어갔다.

결국 2001년부터 대한민국 정부는 말라리아 방역약품 등을 지원하였으며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GFATM)’ 등의 국제기구의 지원도 받고 있다. 남북관계와 무관하게 말라리아 및 질병 퇴치 지원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전염병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 퍼졌던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북한에 남하한 뒤 파주 등 남한의 접경지역에도 돼지열병이 퍼진 사례가 있다.

이러한 다양한 지원 덕에 2001년 14만 명이 넘던 북한 지역 말라리아 환자는 2011년 90% 이상 감소하였고 한국은 2012년 537명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하였으며 보건 당국은 2017년 말라리아 재퇴치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3년 즈음부터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지원이 끊기고 남북공동방역이 중단되면서 경기도 지역에 다시 발병하기 시작하면서 실패했다. 다만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적인 지원은 계속되고 있는데 한국 정부도 자금을 지원하는 세계기금 (Global Fund)의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통하여 지원과 퇴치가 지속되고 있으며 2015년까지 3년 연속 북한 말라리아 감염 환자가 감소하고 있어서 2001년 11만 5천여 명에 달하던 환자가 2015년 7022명까지 감소하고 있다. 2019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북한 지역 말라리아 환자는 3598명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대한민국의 경우 10월까지 353명이 발생하여 전년 대비 26.9% 감소 북한의 경우도 2016년 4,890명 발생으로 4년 연속 크게 감소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한국은 2020년, 북한은 2025년경에 말라리아를 재퇴치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는 2021년까지 말라리아 환자 발생을 0건으로 만들고 이를 3년간 유지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2024년 말라리아 퇴치 인증을 받겠다는 말라리아 재퇴치 5개년 실행계획을 2019년 발표했으나 결국 다시 실패했다. 결국 질병청은 2030년까지 국내 말라리아 재퇴치를 목표로 수정한 상태다.

현대 한국의 말라리아 환자는 북한 접경지역 주민+군인인 상태며, 한국의 정권에 따라 찬물과 따뜻한물을 왔다갔다하는 북한 대남외교의 특성상, 남북관계가 나빠지면 남한과 관련된 사업이면 모두 올스톱 되기에, 북한의 접경지역 방역은 개판이 되버린다. 한국은 한국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북한의 말라리아 방역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로인해 지금도 말라리아 퇴치에 관한 지원을 하고있지만 북한에서 미온적 태도로 나오면 어찌할 수 없는 상태이기도 하다.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 현황

2023년 기준으로 남한은 최북단 및 휴전선 인근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또한 잠재 지역인 양주시를 제외한 이들 지역에 거주하거나 숙박한 사람은 경우에 따라 헌혈이 제한되어 있다. 한때는 일산신도시와 인천광역시 동구 등도 헌혈 제한구역에 포함되기도 했다. 발병 위험 및 우려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경우 2년간 헌혈이 제한되며, 1일~6개월 이상 거주한 경우 1년간 헌혈이 제한된다. 군 복무를 한 사람들의 경우 잠재 지역인 양주시를 포함한 아래 지역에서의 복무를 한 인원을 대상으로 전역 후 최장 2년간 헌혈이 제한(단, 혈장 성분 헌혈만 가능)된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에는 2023년에도 헌혈의 집을 비롯한 헌혈 관련 시설이 단 한 군데도 없다. 2017년까지 말라리아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었으나 2018년부로 해제된 김포시에도 2020년이 되어서야 헌혈의 집이 개소했다.

발병위험 및 우려(2023년 기준)

인천광역시

중구, 동구,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강화군, 옹진군

경기도

의정부시, 동두천시, 고양시, 구리시, 남양주시, 파주시, 김포시, 양주시, 포천시, 연천군, 가평군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홍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잠재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포구, 은평구, 종로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중랑구, 광진구, 강동구

경기도

부천시, 시흥시, 하남시, 광주시, 양평군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강릉시

북한: 백두산을 제외한 전 지역이 위험군. (개성공단, 금강산 포함) 위에 나온 대로 새터민은 2년간 헌혈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