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現 글리몬FC 소속 페더급(-66KG, 145lbs) 파이터.
평체는 86kg이며 벤치프레스를 150~160kg을 든다고 한다. 180kg~190kg의 벤치프레스를 든다는 이승윤과의 팔씨름에서도 어렵지않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요 승 – 하나자와 다이스케, 박일규, 하라 아키히토, 세토 테츠오, 요아킴 한센, 후지타 무네히로
주요 패 – 쵸난 료, 이케모토 세이치, 제이크 엘렌버거, 요아킴 한센, 최무겸
승 – 없음
패 – 하룻 그리고리안(Harut Grigorian)
학창시절 길거리 싸움을 밥 먹듯 하는 소문난 말썽쟁이였다고 하며 고등학교를 중퇴하는 등 방황 끝에 2003년 한 비디오 대여점에서 종합격투기를 접한 것이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한다. 종합격투기에 생애를 걸어보겠다고 결심하여 2004년 죽마고우인 김지훈과 함께 코리안탑팀 소속의 선수가 되었다. 당시 서두원의 체중은 85kg로 웰터급이나 미들급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고, 한 매체는 서두원을 가리켜 ‘리틀 효도르’라 소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26살의 나이로 고등학교 3학년을 복학하고 이어서 경북과학대학을 졸업했다.
2005년 1월 인천에서 열린 TFC 1 대회에서 상대 박정훈을 1분 30초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하며 성공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스피릿MC 7에서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 하게 된 친구 김지훈 대신 헤비급에 도전하여 자신보다 20kg나 무거운 박현갑을 암바로 꺾는 이변을 펼쳤다.
국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서두원은 2006년부터 해외로 진출했다. 2006년 6월 미국 괌에서 열린 FURY MMA 6에 출전하여 최초로 미국 대회에서 경기를 가진 한국인 종합격투가가 되었으나, 16전의 경험이 있는 베테랑 파이터 존크리소스토모(John Chrisostomo)에게 패했다. 하지만 어깨와 눈에 부상을 입어가면서도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인상을 남겨,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코리안 핏불 (Korean Pitbull)’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는 물론 러시아와 일본 등 대회를 가리지 않고 출전하며 종합격투가로서의 꿈을 이어갔다. 김대환 해설가에 따르면 서두원의 심장 역시 쵸난료(長南亮), 제이크 엘렌버거(Jake Ellenberger)와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자들과의 싸움을 마다 않는 ‘전사의 심장’이라 한다. # 특히 2008년 8월 서울에서 열린 M-1 대회에서 아무도 싸우려 하지 않았다던 제이크 엘렌버거와의 대전을 수락한 일화가 유명하며, 당시 대회 측 체급 조정에 문제가 있어 불리해진 상황에서도 투지를 보였다.
제이크 엘렌버거와의 경기 이후 서두원은 자신의 체중을 웰터급(-78kg)에서 라이트급(-71kg)으로 감량했다. 서두원은 감량 후에도 대전 상대를 가리지 않았고, 심지어 2009년 11월에는 자신의 전공이 아닌 입식 타격 경기까지 도전하기에 이른다. 당시 서두원이 출전한 입식 타격 대회는 세계 최고 레벨인 잇츠쇼타임(It’s Showtime). 상대는 베네룩스 무에타이 챔피언을 지낸 킥복싱 절대강자 하룻 그리고리안(Harut Grigorian)이었다. (서두원 희화화 시리즈)
그렇게 세계적인 파이터들과 겨뤄오며 쌓은 경험으로 실력이 일취월장 했다고 하며,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 네오파이트12 토너먼트에서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박일규를 난전 끝에 이기고 네오파이트 챔피언이 되었다.
수 년간 성실하게 종합격투기 선수 생활을 했으나 대중적 인지도는 좋지 않았다. 그러나 2010년 KBS 방송 남자의 자격에서 넬라판타지아 합창단원으로 합류하여 ‘노래하는 파이터’, ‘싱어송파이터’ 등의 별명과 함께 매우 유명해졌다. 그리고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이경규의 도움으로 GN푸드社의 후원도 받게 됐다. 서두원은 격투기 선수임에도 뛰어난 노래 실력과 입담으로 전문 방송인 못지 않은 예능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오빠가 미안하다’ 음원을 발매했고, 주먹이 운다, 남자의 기술, 코미디 빅리그, 복면가왕 등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
복면가왕에서는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라는 가명으로 12차 경연에 나와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와 Mr.2의 ‘하얀 겨울’을 불렀으며 정체를 밝힐 때 케이윌의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선곡했다. 참고로 오래 전부터 섭외 요청이 들어왔으나 본인이 거부한 이유는 병마에 시달리는 아버지 간호를 위해 출연을 거절했던 것. 또 한 가지 이유로는 아버지가 입원한 후 인터넷에 아들을 검색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는데 악플까지 검색해서 보셨다고 한다. 이 때문에 복면가왕에 나가게 되면 자신이 외도를 한 것이므로 욕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이를 아버지가 보게 될 것이 싫어서 섭외가 안 왔다고 거짓말까지 했다고 밝혔으며 노래 실력에 대해서 김형석에게 음원으로 내도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호평을 들었다. 다만 이윤석과 함께 했던 다른 방송사의 프로그램 얘기는 어째서인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또한 체육관 ‘서두원GYM'(現 로드FC압구정GYM), 철판 요리 음식점 브랜드 ‘두원아 한판하자’ 등 자신의 이름을 딴 상호가 압구정 로데오, 강남역 거리에 내걸렸고, 통신사 광고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 해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에는 실패했다.
그는 활발한 방송 활동 중에도 본업인 격투기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당시 미들급 체중에서 10kg이상 감량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라이트급(-71kg)에서 페더급(-66kg)급으로 감량하는 데 성공했고, 로드 FC에서 여러 차례 경기를 가졌다. 특히 2014년 로드FC 015 대회에서 유명 파이터 요아킴 한센을 1라운드 15초만에 넉아웃 시키며 건재한 기량을 드러냈다. 그러나 당시 로드FC는 흥행을 위해 이슈 만들기와 홍보를 다각도로 진행 중이었고, 로드FC 간판 스타였던 서두원이 이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아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리고 2015년 2월 서두원은 최무겸을 상대로 로드FC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판정패 했다. 당시 격투 시청자들은 경기 전부터 서두원이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하게 챔피언 도전권을 얻었다고 비판했고, 막상 경기를 보니 내용도 좋지 못한 데다 연장전 결정 판정과 해설 마저도 논란이 일어나 안 그래도 부정적인 로드FC 와 서두원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 해당 경기 후 무슨 이유에서인지 서두원과 로드FC 정문홍 대표의 관계가 틀어졌으며, 비슷한 시기 같은 Team One 맴버 송가연도 로드FC와 분쟁이 벌어졌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서두원과 송가연이 교제한 사실이 송가연에 의해 밝혀졌다.
이후 서두원은 2년간 종합격투기 경기를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2015년 IBJJF 블루벨트 부문에 출전하여 우승하는 등 주짓수 대회에서 활약을 이어나갔고, 2017년 2월 글리몬FC 1회 대회에 출전하여 후지타 무네히로를 3라운드 TKO로 이기며 성공적으로 종합격투기에 복귀했다. 그리고 2018년 1월 글리몬FC 2회 대회에서 메인이벤터로 출장이 예정되었으나, 주짓수 훈련 도중 무릎 후방인대 부상으로 불참하게 되었다. 서두원은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빨리 케이지복귀를 위해 재활에 몰두할 것을 밝혔다.
견제용 단발 타격을 날리며 전진하다가 상대가 먼저치면 크게 휘둘러서 같이 치는 스타일이다. 맞거나 말거나 전진하는 근성을 경기마다 보여주는 편. 그러나 발과 손이 빠르질 않고 스텝이나 움직임도 나빠 전진 카운터와 블로킹 외에 다채로운 움직임을 보여주질 못한다. 더불어 문제는 맷집과 펀치력에 의존하는데 일발 넉아웃파워는 또 부족하다보니 초장에 상대를 확실히 제압하지 못하고 후반전에 가서 지루한 경기양상을 가질 때가 종종 보인다.
파이트스타일상 방어가 좋아야 하지만, 안면방어만 열심히할 뿐, 반대로 다른 부위 방어가 매우 취약하다. 킥에 대해 카운터 펀치가 가능한 거리까지 접근해서 싸우니 종전까지 덜 부각되었지만, 로우킥과 미들킥에 대한 방어가 거의 없어서 상대의 발을 잘 따라잡지 못하면 킥을 많이 허용할 수 있다.
그래플링도 주짓수 블루벨트기는 하지만, 자신이 밑에 깔리면 무기력하고 공격에서도 썩 쓸만하지 않다. 레슬링도 방어는 괜찮지만 공격 활용도는 떨어지는 편이며, 클린치는 제법 잘 잡는 편이지만 상대를 케이지에 묶어놓고 두들기거나 테이크다운으로 연계하는 능력은 부족하다. 한마디로 그래플링능력과 활용도가 떨어진다.
그러므로 서두원의 파이트스타일상 취약부분은 크게 두가지로 나뉠 수 있다.
자신보다 리치가 더 길거나, 손발과 움직임이 빠르며 치고 빠지는데 노련한 선수와 만나게 되면 타격전에서도 재미를 보기 힘들며, 특히 풋워크와 킥방어가 부족하니 애초에 펀치거리 바깥에서 풋워크와 킥을 난사하는 상대에게는 무력하고 뚜렷한 대처법이 없다. 때문에 풋워크와 치고 빠지는데 비교적 능한 최무겸을 상대로 고전하였고 결과적으로 패하였다. 그나마 테익다운과 클린치를 이용한 그라운드활용도가 높으면 무리하게 접근해서라도 킥을 캐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상대를 붙잡고 늘어지는 더티복싱 전략도 구사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껏 보여준 적이 없었다.
가장 자신있어 하는 근거리 펀치공방에서 자기보다 펀치력이 쎄거나 기술이 정교한 상대를 만났을 시 취할 수 있는 다른 공격전술이 없다. 하룻 그리고리안에게서 단점이 부각되었다. 만약에 자기보다 빠르고 기술이 좋은 선수와 근거리에서 펀치공방을 하게 된다면, 더 많이 맞게되면서 불리할 것이고, 기술과 속력이 비슷하되 펀치력이 더 있는 선수와 맞붙게되면, 똑같은 횟수로 주고받아도 신체에 받는 부담이 다르다. 기술과 속도, 펀치력을 다 양보해준다샘쳐도 서두원도 이제 운동선수로서의 전성기가 지난 적은 나이는 아니기에 쟁쟁한 젊은 선수들에게 단순히 맷집과 체력으로 승부를 보기도 힘들다. 이제껏 그런 부류의 선수를 만난 경험이 적기 때문에 부각되지 않았지만, 본인보다 근거리에서 펀치공방에 능한 상대를 만나면, 아주 제대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킥이나, 그라운드 활용도가 높다면 킥이나 테익다운 등 다른 여러 방법을 찾아볼 수 있지만, 서두원은 그렇질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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