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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병원 130여곳 파업 불참 “아픈 아이 호흡기 어떻게 떼나”

아동병원 130여곳 파업 불참 “아픈 아이 호흡기 어떻게 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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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

“저출산의 시대, 한명 한명이 귀한 아이들을 두고 떠날 수가 없습니다.”(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13일 머니투데이에 “의협의 주장과 의대생·전공의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지만 18일 총파업에는 참여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병동에 가득 찬 아픈 아이들을 두고 현실적으로 떠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전국 130여 곳의 아동병원이 소속된 임의 단체로 올해 창립 8년 차를 맞았다. 각 지역에서 입원 치료가 어려운 1차 동네의원과 환자가 몰리는 3차 대학병원을 잇는 ‘의료 사다리’로서 의료공백 해소와 필수 의료 지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수십 년 간 아픈 아이들을 치료해 온 그는 “사실 이번 의료사태 이전에도 소아·청소년 진료체계는 이미 붕괴돼 있었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에는 한 대학병원마저 마지막 남은 소아 응급실 전문의가 퇴직하며 16세 미만 질환을 가진 아이들의 응급 치료가 중단되기도 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의 현격한 감소로 아동병원 역시 전문의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 실정이다.

반면 전공의 이탈로 중증도 높은 환자를 보는 대학병원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아동병원의 업무 부담은 한층 가중됐다는 게 협회의 전언이다. 야간·휴일 진료량뿐 아니라 준중증·중증 환아의 입원 비율도 전보다 크게 높아졌다. 최 회장은 “대학병원에서 검사도 받지 못하고 아동병원으로 오는 아이들이 많아졌다”며 “산소호흡기를 달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도 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이런 아이들을 두고 우리마저 문을 닫고 호흡기 떼고 집으로 돌려보내는 건 인도주의적인 견지에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050038?sid=101

반응 댓글

대학병원 근무하는 의사들은
걍 이제 더 못하겠으니 발버둥 치는거임

아동병원 분만병원은 원래 전공의도 없고
지금 사태 때문에 더 힘들어진거도 없음

대학병원 교수들?
전공의 없어서 일이 가중되고
과로하면서 지금까지 버틴 당사자들임

본인들이 전공의 설득한다고 해봤자
착취의 중간 관리자같은 욕만 듣고 소용은 없고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진짜 일년 이상 지속될거같으니 정부보고 뭐라도 좀 하라고 압박하는 카드로
휴진이라는 카드를 꺼낸건데

정작 지금까지 어떻게든 버티다가 이젠 진짜 안되겠다고 하는 이 사람들이 개쓰레기가 되는건 무슨 상황인지…

세브란스도 분만이랑 응급 중환자실은 다 돌리던데 저게 맞지

-의대 증원이 산과에도 도움 되지 않나.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1년에 100명 정도 배출되는데 이 중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산과 의사를 하는 사람은 3명 정도다. 나머지는 미용, 성형, 일반 부인과 개원을 하거나 난임 분야를 선택한다. 산과 의사들이 창살 없는 감옥 생활을 하는데 증원을 한다고 한들 몇 명이나 더 오겠나.”

-산과 의사 부족은 어떻게 해결하나.

“소송 부담을 줄여주면 된다. 의사가 최선을 다해도 산모나 아기가 잘못될 수 있다. 그럴 땐 정부가 책임을 져줘야 한다. 분만 수가도 올려야 한다. 미용, 난임이라는 선택지가 있는데 손해 봐가며 산과에 올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