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마치 축구감독 프로필 (미국 국적)
개요
미국의 축구 선수 출신 감독.
선수 경력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하고 1996년 밥 브래들리 감독에게 등용되어 DC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브래들리 감독을 따라 시카고 파이어 FC에서 상당 기간 뛰었고 치바스 USA를 거쳤다. 이렇게 모든 선수 경력을 미국에서 활동했다.
감독 경력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2019년부터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감독직을 역임하게 되었다. 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18/19시즌의 아약스와 비교되고 있다. 1차전을 홈에서 6:2로 대승할 때만 해도 상대가 벨기에 리그 우승팀 헹크이다보니 큰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2차전 리버풀 안필드 원정에서 접전 끝 분패를 기록하면서 많은 축구 팬을 놀라게 했다. 전반전을 3:1로 뒤쳐진 채 마친 뒤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영어와 독어로 독려하는 영상이 SNS 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감독에 대한 평가도 급상승했다. 한편 상대팀 감독인 클롭은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팀이 내 라커룸 토크를 찍어서 업로드한다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언했다.
현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르트문트 현 감독인 뤼시앵 파브르가 부임 이후 뚜렷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2019-20 시즌 이후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따라 에릭 텐하흐, 니코 코바치 등이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어 왔는데, 5월 이후 마치로 급선회한 모양새 였지만 도르트문트가 마르코 로제를 감독직에 선임하며 없던 일이 되었다.
이후에는 율리안 나겔스만이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게 되면서 RB 라이프치히 부임설이 도는중이다.
RB 라이프치히
4월 29일, 공식적으로 율리안 나겔스만의 뒤를 이어 RB 라이프치히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발표되었다.
국내 팬들은 마치 감독이 황희찬과 함께 했던 은사인 만큼 내심 기대가 올라갔으나, 이미 라이프치히의 공격진이 반쯤 포화 상태인데다가 안드레 실바와 브라이언 브로비도 영입되며 공격진 정리가 필요해졌다. 결국 황희찬은 울버햄튼 원더러스 FC로 1250만 유로의 완전 이적 조항을 포함한 임대를 떠났다. 여기에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도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보내며 공격진 교통정리를 마쳤다.
한편 라이프치히 감독 부임을 통해 뉴욕 레드불스 →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 RB 라이프치히로 이어지는 레드불 엘리트 코스를 밟은 셈이 됐다.
분데스리가 데뷔전이었던 1라운드 마인츠 05전에서는 0:1로 패했고, 이후 개막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에 그치는 등 대단히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9월 29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약체 클뤼프 브뤼허 KV에게 홈에서 1:2로 패한 것은 그 여파가 매우 컸다.
챔스에서 첫 3경기 전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졌다.
사실 라이프치히의 부진은 어느정도는 예견이 가능했다. 라이프치히는 분명 재능 넘치는 영건들이 다수 포진한 팀이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덜 다듬어진 부분이나 기량이 부족한 부분이 조금씩 존재했다. 전술적으로 뛰어난 랄프 하젠휘틀이나 전술 천재로 불리는 율리안 나겔스만은 이 선수들의 재능을 어떻게 살리는지 잘 알고 활용하며 좋은 성적을 냈으나, 이들보다 전술 역량이 다소 처진다고 평가되는 마치는 이러한 전술을 짜는 것이 어려웠던 것. 물론 마치의 역량만 탓할수도 없는 것이, 수비의 주축 다요 우파메카노와 미들진의 핵심인 마르셀 자비처가 나란히 뮌헨으로 이적했고, 부상으로 성장이 다소 정체되었다고는 하나 유망한 기량을 보여준 이브라히마 코나테도 리버풀로 떠났다. 물론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모하메드 시마칸과 요슈코 그바르디올이라는, 유럽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수비 유망주들을 데려왔고, 바르샤 B팀에서 좋은 포텐셜을 보여준 일라시 모리바를 영입해 중원도 보강했다. 하지만 이 선수들 모두 기존의 선수들의 공백을 바로 메워주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현실. 감독 역량도, 선수단의 무게감도 전보다 떨어진 만큼 라이프치히가 주춤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무색하게 후임으로 부임한 테데스코가 고공행진을 달리면서 제시 마치의 전술능력이 다소 부족했던 점도 매우 크게 작용한듯하다.
11월 초에는 리그에서 도르트문트에게 승리를 따내는 등 선전하며 5위까지 반등했으나, 이후 우니온 베를린에게 패하며 다시 8위까지 떨어지면서 경질 임박 소식이 전해졌다. 결국 12월 5일자로 라이프치히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최종 성적은 21경기 8승 4무 9패.
이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라이프치히 감독직을 맡던 당시 아내가 유방암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현재는 치료에 성공한 상태라고 하며 심리적인 문제가 부진에 상당한 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2년 2월, 부진을 겪고 있는 리즈 유나이티드가 결국 비엘사와의 결별을 결정하고 마치와 접촉하였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제시 마치의 선임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리즈 유나이티드 FC
한국시간으로 2022년 3월 1일 새벽, 리즈 유나이티드 FC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는 오피셜이 발표되며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두 번째 미국인 감독이 되었다.
2021-22 시즌
데뷔전이었던 28R 레스터전에서 패배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 경기였던 빌라전 3-0 대패를 당했고, 29R 리그 꼴찌 노리치전을 통해 본인의 첫 승리를 거둔다.
30R 울버햄튼전에서 에일링의 극장골로 승리를 거두며 일단 팀의 분위기를 상승시켰다. 31R 사우스햄튼전에서는 선제골을 넣는 데에 성공했으나 후반에 실점하여 무승부를 거두었다.
32R 왓포드전에서는 굉장한 경기를 펼쳐 2선자원 3명이 모두 골을 넣었다. 이 승리로 17위 에버튼을 확실히 따돌리는 16위가 되었다.
그리고 번리와 리즈 중 강등이 결정되는 한 자리를 가리는 운명의 날에 치러진, 38R 브렌트포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잭 해리슨의 극장골로 2:1로 신승을 거두면서 잔류를 성공시켰다. 해리슨이 골을 넣는 순간 그 자리에 드러누워서 코치진과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번리가 뉴캐슬에게 1:2로 패하면서 잔류가 확정되자 어린아이처럼 경기장에 뛰어들어 선수들과 함께 잔류의 기쁨을 누리는 모습을 보였다.
2022-23 시즌
리그 후반부에 소방수로 선임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정규 시즌으로, 출발이 상당히 좋다. 개막전에서 울버햄튼을 상대로 선제골을 내주고도 로드리고 모레노의 동점골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2라운드 사우스햄튼 원정에서도 모레노가 2골을 몰아치며 앞서 나갔지만 2실점을 하며 2-2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는데에 그쳤다.
3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잘츠부르크 시절 보여주던 닥공축구를 제대로 보여주며 홈에서 3-0으로 승리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마운트-조르지뉴-갤러거로 구성된 3미들이 수비적으로나, 탈압박적으로나 원활하지 못한 것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앞선 두 경기보다 압박 강도를 더 올리는 선택을 했는데, 이것이 들어맞으면서 첼시의 중원을 완전히 잡아먹는 데에 성공했고, 그렇게 중원을 장악한 결과 이 날도 윙어 자리에서 프리롤로 선발 출전한 브렌든 에런슨이 에두아르 멘디의 치명적인 실수를 유도하는 스노우볼이 되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특히 로드리고 모레노를 딥라잉 포워드 혹은 폴스 나인 위치에서 부활시키는 등 그가 감독이 되면서 비엘사 체제에서 공수의 밸런스가 잡히지 않던 리즈가 공수의 밸런스를 어느 정도 찾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었던 경기였다. 여기에 이적생 타일러 아담스와 마르크 로카 또한 3경기에서 모두 준수한 활동량과 적절한 빌드업으로 리즈의 후방 안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4라운드 브라이튼 원정에서 파스칼 그로스에게 결승골을 내줘 아쉽게도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5라운드 에버튼 홈경기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으나 이후 6라운드 브렌트포드 FC를 상대로도 아이반 토니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는 와중에도 두 골을 따라붙으며 분전했으나 고질적인 수비 문제가 또 겹치며 브라이언 음뵈모, 요안 위사에게 두 골을 더 내주며 2:5로 패배하고 말았다. 제시 마치 본인 역시 경기 중 퇴장 판정을 받으면서 FA에서 징계 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후 계속해서 연패를 기록하여 경질 여론이 생성되었으나 리버풀전 이변의 1-2 승리를 만들면서 여론이 조금 사그라들었다.
전반기는 별볼일없는 중하위권인 15위로 마쳤다.
17R 맨시티전에서 3-1로 패배했다.
18R 뉴캐슬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리그 14위로 올라갔다.
19R 웨스트햄전에서 2-2로 비김으로써 승점 1점을 챙겼다.
FA컵 3라운드에서 카디프를 상대로 꽤나 고전했지만 마지막에 소니 퍼킨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2-2로 간신히 비김으로써 재경기를 할 기회가 주어졌다.
20R 빌라전에서는 2-1로 패배하였지만 뱀포드가 프리미어 리그 부상 복귀골을 성공시킴으로써 약간의 의의를 얻었다.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이전에 고전했던 카디프를 상대로 5-2라는 이전과는 달라진 점수차로 압도하며 승리하였다. 심지어 카디프의 2골은 경기 후반에 리즈의 수비 과정에서 나온 실책 때문에 잃은 점수라서 완승도 충분히 가능했었다. 그리고 패트릭 뱀포드가 2골을 몰아넣으며 부상 복귀 후 바로 2경기 연속 득점을 쌓기도 했다.
21R 최근 중위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0-0으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막시밀리안 뵈버와 로빈 코흐의 센터백이 브렌트포드의 공격을 준수하게 막아내면서 마치의 뵈버 영입이 좋은 영입이었음을 입증했다.
그러나 22R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가히 절망적인 경기력이 나오면서 1-0 패배를 당했다. 본인의 전술과 선수들이 전혀 동화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점유율, 슛팅, 유효슈팅 모두 앞섰지만 브레넌 존슨의 발리에 한번 일격을 당하며 그대로 패배했다. 이젠 팬들도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는 반응.
결국 이변없이 2월 6일에 경질되며 리즈에서 짐을 싸게 됐다.
Thank you, Jesse.
한편 마시의 후임으로는 하비 그라시아가 선임되었다.
경질 이후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해 3개월만에 해고된 네이선 존스의 후임으로 사우스햄튼 FC 감독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사우스햄튼의 구단주 그룹인 스포츠 리퍼블릭 측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협상을 엎으면서 무산되었다.
이후 레스터 시티가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마치가 레스터의 비전에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무산되었다.
마치도 리즈에서 절대 잘했다곤 볼 수 없는 성적을 냈지만, 소방수 하비 그라시아가 한 달 최다 실점 기록을 갱신하는 등 4월 들어 역대급 재앙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부임한지 단 2개월 반 만에 경질되자 현지에서는 승점 따내는 능력은 부족했지만 강한 압박을 기반으로 한 공축으로 꽤 재밌는 축구와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마치가 재평가를 받는 상황이 되었고, 이후 리즈는 결국 강등되었다.
벤 제이콥스에 따르면 2022-23 시즌에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고 필리프 클레망을 경질한 AS 모나코 FC가 제시 마치를 감독 후보로 생각 중이라고 한다.
2024년 4월 29일, 스포츠조선 단독으로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이 유력하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계약이 성사되어 부임하게 될 경우, 사상 첫 미국 출신의 A대표팀 감독이 된다.
수상 기록
선수
DC 유나이티드
MLS컵: 1996, 1997
서포터즈 실드: 1997
US 오픈컵: 1996
시카고 파이어 FC
MLS컵: 1998
서포터즈 실드: 2003
US 오픈컵: 1998, 2000, 2003
감독
뉴욕 레드불스
서포터즈 실드: 2015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019-20, 2020-21
ÖFB 쿠프: 2019-20, 2020-21
개인 수상
MLS 올해의 감독: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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