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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퐁 회사에 메일을 보낸 간호사의 카톡

핑크퐁 회사에 메일을 보낸 간호사의 카톡

신촌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에서 1년째 심장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19개월 아기 환아를 위해 간호사가 핑크퐁컴퍼니에 메일을 보냈고, 핑크퐁은 직접와서 공연과 선물을 주었다.

[ 주아야~ 우와! ]

지난 3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아기상어 공연팀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 김재겸 / 주아 아빠 : 주아가 생후 7개월 때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확장성 심근병증이라는 심부전증을 앓고 있었더라고요. 지금 1년 1개월 정도 심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아가 너무 어렸을 때 입원했기 때문에 공연 같은 거는 보지도 못했고, 입원 전에 병원 밖 생활은 기억 속에 없었을 거예요. 핑크퐁이 아이들에게는 거의 BTS잖아요. 아기상어랑 튼튼쌤 공연을 보고 주아가 평소대로 춤을 안 추고 몸이 얼어 있길래 제가 얼굴을 쓱 한 번 봤거든요. 그런데 정말 너무너무 행복해하는 얼굴이었어요. 저도 그 얼굴을 보는데 정말 행복해지더라고요. ]

아기상어를 좋아하는 주아는 인공 심장을 달고 있어 직접 공연을 보러 가는 건 어려웠습니다. 그런 주아를 위해 담당 간호사가 직접 핑크퐁 공연팀에 메일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 김재겸 / 주아 아빠 : 다른 아이들처럼 주아를 데리고 공연도 보러 못 다니고, 놀러도 못 가고 했는데 주아가 아기상어 굿즈를 항상 지니고 있고, 아기상어 노래를 가장 좋아하는 걸 이은성 선생님께서도 알고 있거든요. 병원 생활이 길어져서 많이 힘들어하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기다림 속에서도 행복이라는 시간이 있다는 걸 선생님께서 알려주고 싶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입원 중인 아이들도 큰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핑크퐁 관계자분들에게도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메일을 보내주신 이은성 선생님께도 너무 감사했고요. ]

[ 김재겸 / 주아 아빠 : 인공심장을 연결한 기계가 소형 냉장고 정도 크기라서 이동할 때 제약을 많이 받거든요. 간혹 날씨가 좋거나 꽃이 예쁘게 핀 날에는 (간호사분들이) 와이프랑 주아를 데리고 바깥바람도 쐴 수 있게 도와주시고 정말 많은 도움을 주세요. 주아도 커서 누군가에게 똑같이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기억을 전달해 주고 싶어요. 주아와 저희 가족에게 주신 응원과 사랑 너무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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